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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코 베이킹 이야기

파운드케이크만드는법과 유래, 다양한맛으로 만드는법

by hoko 2025. 4. 13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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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운드케이크의 유래, 알고 있나요?

‘파운드케이크(Pound Cake)’는 이름에서부터 그 정체가 느껴지는 정직한 케이크예요.
18세기 영국에서 처음 등장했는데, 이름 그대로 밀가루, 버터, 설탕, 계란을 각각 1파운드씩 넣어서 만든 케이크였죠.
복잡한 도구나 계량 도구가 없던 시절, 이 단순한 비율은 누구나 쉽게 따라 만들 수 있었고, 그래서 오랫동안 가정식 디저트로 사랑받았어요.

이 케이크는 이후 프랑스, 독일, 미국 등 다양한 지역으로 퍼지며 조금씩 변형되었는데요,
지금은 원래의 1:1:1:1 비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, 더 부드럽게, 더 가볍게, 또는 더 촉촉하게 변형된 레시피들이 많이 나와 있어요.

 

기본 파운드케이크 레시피

지금부터 소개할 레시피는 클래식한 느낌을 유지하되,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약간 조절된 파운드케이크입니다.
버터의 고소함과 설탕의 달콤함, 그리고 밀가루의 포근함이 어우러진 기본 레시피예요.


[재료] (파운드틀 1개 분량)

  • 무염버터 180g
  • 설탕 150g
  • 계란 3개 (약 150g)
  • 박력분 180g
  •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
  • 바닐라익스트랙 1작은술 (선택)

※ 상온에 미리 꺼내둔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요. 특히 버터와 계란은 차가우면 분리되기 쉬워요!


[만드는 법]

  1. 버터를 크림화
    부드럽게 풀린 무염버터에 설탕을 넣고, 하얗고 부풀도록 3~5분 정도 충분히 휘핑해요.
  2. 계란 넣기
    계란을 1개씩 나눠 넣으며 분리되지 않도록 섞어요. 너무 빠르게 넣으면 분리될 수 있으니 주의!
  3. 가루류 체치기
   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체에 쳐서 넣고, 주걱으로 자르듯 섞어주세요. 너무 많이 섞지 말고, 가루가 안 보일 정도까지만.
  4. 반죽 붓기
    유산지를 깐 파운드틀에 반죽을 넣고, 가운데를 살짝 파주면 예쁘게 갈라져요.
  5. 굽기
    170℃로 예열한 오븐에서 40~45분 굽습니다. 가운데에 꼬치로 찔렀을 때 반죽이 묻어나오지 않으면 완성!
  6. 식히기
    다 구워지면 틀에서 꺼내 식힘망에 올려 완전히 식혀주세요. 식히면서 속도 차분해지고 맛도 안정돼요.

 

다양한 맛으로 변신시키기! 파운드케이크의 무한 응용

기본 파운드케이크에 몇 가지 재료만 더하면, 전혀 다른 맛과 느낌의 디저트로 변신시킬 수 있어요.


1. 레몬 파운드케이크

  • 반죽에 레몬 제스트(껍질 갈은 것)와 레몬즙을 넣고, 구운 후에는 레몬 글레이즈를 위에 뿌려주면 새콤상큼한 풍미 완성!
  • 레시피 예시: 레몬즙 2큰술, 레몬제스트 1작은술

2. 초코 파운드케이크

  • 박력분의 일부(약 30g)를 코코아파우더로 바꾸면 진한 초콜릿 풍미가 살아나요.
  • 초코칩이나 다크초콜릿 조각을 넣으면 씹는 재미도 추가!

3. 녹차 파운드케이크

  • 고운 말차가루 1~2작은술을 넣어 녹차의 쌉싸름한 맛을 즐겨보세요.
  • 팥앙금과 함께 넣으면 일본풍 디저트 느낌도 나요.

4. 건과일 파운드케이크

  • 건포도, 크랜베리, 오렌지필 등 건과일을 럼에 살짝 재워 넣으면 풍미가 진한 영국풍 케이크가 돼요.
  • 연말에 어울리는 풍성한 느낌의 파운드!

5. 호두, 피칸 등 견과류 파운드

  • 고소한 견과류를 넣으면 씹는 맛과 식감이 훨씬 좋아져요.
  • 구운 견과류는 특히 향이 좋아서 향긋한 고급스러움이 더해져요.

6. 계절 과일 파운드

  • 딸기, 블루베리, 무화과 등 신선한 과일을 반죽에 살짝 섞으면 계절의 느낌이 담긴 케이크가 돼요.
  • 단, 수분이 많으니 양은 조절하고 꼭 물기를 제거해 사용하세요.

파운드케이크, 이렇게 즐기면 더 맛있어요

  • 구운 날보다는 하루 숙성 후 먹으면 맛이 훨씬 더 부드럽고 깊어져요.
  • 밀폐용기에 보관해 냉장 숙성하면 3~5일 정도 두고 먹을 수 있어요.
  • 남은 파운드는 슬라이스해서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구워먹으면 겉은 바삭, 속은 촉촉!

 

파운드케이크는 누구나 한 번쯤 만들어보는 케이크지만, 매번 다른 재료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디저트예요.
클래식한 기본형 하나만 잘 익혀두면, 내 취향에 맞는 맛으로 무한히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아닐까요?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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